📑 목차
(Story라라 감성 성장 저널)
1. “못할까 봐 무서워요.”
라라가 수업에서 자주 듣는 말 중 하나다.
“선생님, 이거 틀릴까 봐 하기 싫어요.”
이 말은 단순한 거부가 아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그 이면의 ‘상처받기 싫은 마음’이다.
아이는 완벽함을 원해서 멈추는 게 아니라,
‘다시 도전했을 때 실망할 자신’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부모가 해야 할 일은 아이를 ‘용감하게’ 만드는 게 아니라,
실패를 안전하게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2. 실패를 두려워하는 아이의 세 가지 특징
‘틀림’과 ‘잘못’을 구분하지 못한다.
– 실수하면 혼날까 봐 위축된다.
– 자신보다 ‘결과’가 더 중요하다고 배운 아이에게 자주 나타난다.
비교에 예민하다.
– “다른 친구는 잘하는데…”라는 말은
아이의 자존감을 한순간에 무너뜨린다.
칭찬보다 인정이 필요하다.
– “잘했어!”보다 “네가 해보려는 그 마음이 좋아.”
이 말이 아이에게 훨씬 깊게 남는다.
3. Story라라의 ‘용기 키우기 루틴’ 3단계
라라가 수업에서 ‘실패를 경험하는 연습’을 자연스럽게 만드는 방법이 있어.
이건 부모도 집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루틴이야.
Step 1. 실패를 ‘이야기’로 바꿔보기
실패는 두렵지만, 이야기가 되면 흥미로워진다.
“오늘은 용기가 조금 부족했던 날이었네.”
“그럼 내일은 용기가 1cm만 더 자라나볼까?”
이런 식으로 실패를 ‘성장 서사’의 일부로 말해주면,
아이는 ‘실패 = 끝’이 아니라 ‘한 장면’으로 받아들인다.
라라의 팁:
실패 후 바로 “괜찮아”라고 말하기보다,
“지금 기분이 어때?”로 시작해보자.
감정을 인정받는 순간, 아이는 스스로 다음 단계를 생각하기 시작한다.
Step 2. 실패 경험을 ‘놀이’로 전환하기
Story라라 수업에서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놀이가 있다.
이름하여 “Oops 게임.”
아이들이 그림을 그리다가 선이 비뚤어지거나 색이 번지면
“Oops!”라고 외친다.
그리고 그 ‘실수 자국’을 살려 새로운 그림으로 바꾼다.
선을 굵게 이어 용이 되기도 하고, 번진 색이 구름이나 물결이 되기도 한다.
그 순간, 아이들의 표정엔 두려움 대신 웃음이 번진다.
‘실패’가 ‘재미’로 바뀌는 찰나,
아이의 마음속 불안이 조용히 녹아내린다.
집에서도 이렇게 해보자.
글씨를 틀리면, 그 위에 색을 칠해 반짝이는 별을 만들어보자.
그림이 망가졌다면, 구름이나 나비로 바꿔보자.
아이가 멈칫할 때 이렇게 말해주면 된다.
“봐, 실수도 예쁜 그림이 될 수 있네.”
실패를 놀이로 바꾸는 순간,
아이는 두려움이 아니라 호기심으로 다시 도전하는 법을 배운다.
Step 3. 도전의 순간을 기록하기
아이와 함께 ‘도전 노트’를 만들어보자.
- 실패의 순간: 오늘은 어떤 도전을 했는지 적기
- 느낀 감정: 속상했는지, 아쉬웠는지
- 다시 시도할 방법: 내일은 어떤 점을 바꾸고 싶은지
이 과정을 통해 아이는
‘결과 중심 사고’에서 ‘과정 중심 사고’로 전환된다.
라라 반의 아이들은 실패 기록이 쌓일수록
자기효능감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
4. 라라의 수업 에피소드
6살 ‘루나’는 그림을 그릴 때마다 종이를 찢어버리곤 했다.
색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손끝이 떨리고 금세 “망했어요!”라고 외쳤다.
그 목소리엔 좌절보다도 **‘완벽해야 한다는 두려움’**이 묻어 있었다.
라라는 서둘러 고치지 않았다.
조용히 루나 곁에 다가가 종이 조각을 주워 들고
살짝 미소 지으며 말했다.
“루나야, 이건 실패가 아니라 새로운 시작선이야.”
루나는 고개를 들었다.
그 말 속에는 비난도, 위로도 아닌 허락의 온기가 있었다.
라라는 손끝으로 찢어진 부분을 가리키며 조용히 덧붙였다.
“이 자국은 네가 다시 그릴 수 있다는 표시야.
여긴 아직 이야기가 끝나지 않았다는 뜻이거든.”
잠시 침묵하던 루나는 색연필을 다시 집어 들었다.
그리고 찢어진 자국 위에 조심스레 선을 이어 그렸다.
선이 이어지고, 색이 스며들고, 어느새 그 자국 위에는
작은 나비 한 마리가 피어올랐다.
루나는 자신도 모르게 미소 지었다.
종이 위에는 새 문장이 쓰여 있었다.
“My mistake became a butterfly.”
그 문장을 읽는 순간, 라라는 가슴 깊이 울컥했다.
‘실패’라는 단어가 아이의 손끝에서
‘변화’와 ‘창조’의 언어로 바뀌는 장면이었다.
그날 라라는 마음속으로 기록했다.
“실패를 통해 아이는 완벽이 아니라 자유를 배운다.
상처는 멈춤이 아니라, 다시 그릴 수 있는 여백이 된다.”
루나의 그림은 그날 교실 벽 한쪽에 붙었다.
아이들은 찢어진 자국 속에서 피어난 나비를 보며 말했다.
“이건 망한 게 아니야. 다시 시작한 그림이야.”
라라는 그 말을 들으며 미소 지었다.
아이들은 이미 알고 있었다.
실패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이야기의 문장이라는 것을.
5. 부모가 건네면 좋은 말 5가지
“틀려도 괜찮아, 네가 해보려는 그 마음이 제일 좋아.”
“한 번의 실패가 너를 더 단단하게 만들 거야.”
“실패는 새로운 방법을 배우는 과정이야.”
“결과보다 네가 시도한 용기를 봐줄게.”
“다음에 또 해보자, 이번엔 어떤 느낌으로 할까?”
이 다섯 문장은 아이의 자기회복력(Resilience) 을 자라게 하는 언어다.

6. Story라라의 메시지 — “실패는 성장의 문이에요.”
아이가 넘어질 때, 부모는 손을 잡아 일으켜주는 사람이지
넘어짐을 막아주는 사람은 아니에요.
실패를 경험하지 않는 아이는
‘두려움 없는 세상’이 아니라 ‘도전 없는 세상’을 배우게 된다.
하루 한 번쯤 아이에게 이렇게 말해보자.
“오늘 넘어지는 방법도 배웠네, 대단하다.”
그 말 한마디가 아이의 마음속에서
‘실패 = 가능성의 시작’으로 바뀌는 순간이 된다. 🌙
"보여? 세상은 네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넓고 아름다워." 삐삐가 미소지으며 말했어요. 달래는 처음으로 편안한 미소를 지었어요. 그의 눈에는 이제 두려움 대신 호기심과 기쁨이 가득했죠. "내가 이렇게 멋진 세상을 보지 못하고 있었다니!" 달래는 환하게 웃으며 말했어요. "이제 나도... 조금은 모험가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그날 밤, 달래는 별이 빛나는 하늘 아래 새로운 집을 찾아 여행을 시작했어요. 그리고 그의 뒤에는 삐삐가 있었죠. 두 친구의 앞에는 모험으로 가득 찬 무한한 세계가 펼쳐져 있었답니다. - "Story라라" <작은 달팽이의 모험>중에서
* 이야기를 영상으로 확인하고 싶다면 Story라라 유튜브채널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어 버전, 영어 버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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