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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보다 중요한 ‘이야기 듣는 힘’

📑 목차

    (Story라라 감성 영어리딩 저널)

     

    1. 영어 실력보다 먼저 자라야 할 능력

    많은 부모가 이렇게 묻는다.

     

    “언제부터 영어를 가르치면 좋을까요?”

    “어떤 교재가 제일 효과적인가요?”

     

    하지만 라라는 이렇게 되묻는다.

     

    “아이가 ‘이야기’를 들을 줄 아나요?”

     

    영어를 잘하기 전에 반드시 길러야 하는 건 ‘이야기를 듣는 힘’,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이다.
    이 능력은 단어 암기나 문법보다 훨씬 깊은 언어의 뿌리를 키운다.


    2. ‘듣는 힘’은 언어의 문을 여는 첫 열쇠

    영어교육의 시작은 ‘소리’지만,
    지속적인 학습의 기반은 **‘이야기 이해력’**이다.

    아이가 영어를 어려워하는 이유는 단어 때문이 아니다.
    문장을 들었을 때 그 장면이 머릿속에 그려지지 않기 때문이다.
    즉, 아이는 단어를 아는 게 아니라 **‘이야기를 상상하는 힘’**이 부족한 것이다.
    이야기가 머릿속에서 움직이지 않으면,
    언어는 단순한 기호로 남는다.

    이때 그림책과 스토리 리딩
    아이의 뇌 속에 보이지 않는 **‘이야기 지도(Story Map)’**를 그려준다.
    단어 하나하나가 그림, 상황, 감정으로 이어지며
    문장이 의미를 갖기 시작한다.
    예를 들어 “The cat is sleeping under the tree.”라는 문장을 들을 때,
    아이가 고양이의 모습과 나무의 그림자, 햇살의 느낌까지 함께 떠올린다면
    그건 이미 단어를 ‘이해의 언어’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라라는 수업에서 아이들이 스스로 상상을 그리도록 돕는다.
    단어 뜻을 설명하기보다 이렇게 묻는다.

    “고양이는 왜 나무 밑에서 자고 있을까?”
    “햇살이 따뜻해서일까, 아니면 비를 피하려는 걸까?”

    이런 질문에 아이들이 스스로 답을 만들어내며,
    언어가 추상적인 기호가 아닌 감정이 있는 장면으로 바뀐다.
    결국 듣는 힘은 단어를 해석하는 능력이 아니라,
    이야기를 마음으로 그리는 능력이다.

    집에서도 부모가 이런 방식으로 도울 수 있다.
    그림책을 읽을 때 영어 단어를 하나하나 번역하기보다
    아이의 눈빛과 표정을 따라가며 묻는 것이다.

    “이 장면에서 네가 느끼는 기분은 어때?”
    “만약 네가 저 속의 주인공이라면 뭐라고 말했을까?”

    이 짧은 대화가 아이의 상상력을 깨운다.
    아이는 그 질문을 통해 듣는 순간 이미 말하기를 연습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언어의 문은 단어가 아니라 ‘공감으로 들을 때’ 열린다.
    아이가 이야기를 듣고 눈을 반짝이며 고개를 끄덕이는 순간,
    그 표정 속에는 이미 이해와 표현이 함께 자라는 언어의 씨앗이 숨어 있다. 🌱


    3. ‘이야기 듣기’가 영어공부보다 중요한 이유

    이해가 없는 반복은 기억되지 않는다.

    암기한 단어는 금세 사라지지만,
    이야기 속 단어는 감정과 함께 저장된다.
    예를 들어 ‘rain’이라는 단어를
    ‘슬픈 장면에서 내리는 비’로 경험한 아이는
    그 단어를 ‘느낌’으로 기억한다.

    듣는 습관이 말하기보다 먼저 자라야 한다.

    모든 언어는 ‘듣기 → 말하기 → 읽기 → 쓰기’ 순으로 확장된다.
    즉, 말보다 먼저 들어야 언어의 리듬과 패턴을 익힐 수 있다.

    이야기를 듣는 아이는 공감으로 배우는 아이다.

    언어는 관계의 기술이다.
    이야기를 듣는 능력이 자란 아이는
    상대의 말을 이해하고 감정을 받아들이는 힘을 갖는다.


    4. Story라라의 ‘이야기 듣기 루틴’ 3단계

    라라가 수업에서 아이들의 ‘듣는 힘’을 기르기 위해
    매일 사용하는 루틴을 그대로 소개할게.


    Step 1. 귀를 여는 시간 (2분)

    책을 열기 전, 아이에게 이렇게 묻는다.

     

    “오늘은 어떤 소리를 듣고 싶어?”

    “이야기 속 친구의 목소리는 어떤 톤일까?”

     

    이건 단순한 질문이 아니라, 집중의 예열 단계다.
    이 순간, 아이의 뇌는 “이야기를 들을 준비”를 한다.


    Step 2. 마음으로 듣는 시간 (6분)

    그림책을 읽어줄 때 문장을 해석하지 말고, **‘리듬과 억양’**으로 전달하자.

     

    “And the little caterpillar was very hungry…”

     

    이 한 문장에 ‘음의 온도’를 담으면,
    아이는 뜻을 몰라도 감정을 느낀다.

    라라는 이 과정을 “emotion listening”이라 부른다.
    즉, 이해보다 감정이 먼저 오는 리스닝 훈련이다.


    Step 3. 이야기의 여운을 듣는 시간 (2분)

    책을 덮은 뒤엔 아이의 반응을 기다리자.
    질문을 바로 던지기보다, 잠시 ‘침묵’을 허락하자.

    그 침묵 속에서 아이는
    방금 들은 이야기를 머릿속에서 되감는다.
    그리고 조용히 말한다.

     

    “그 친구, 조금 외로웠던 것 같아요.”

     

    이 한 문장이 바로 ‘듣는 힘’의 증거다.


    5. 실제 수업 속 변화 이야기

    라라 반의 5살 ‘다율’이는 처음엔
    영어로 된 이야기를 듣기만 하면 금세 딴짓을 했다.
    하지만 『Goodnight Moon』을 매일 들려주며
    단 한 문장만 반복했다.

     

    “Goodnight, stars.”

     

    한 달이 지나자 다율이는
    책을 열자마자 스스로 속삭였다.

     

    “Goodnight, everything.”

     

    라라는 그 순간을 이렇게 기록했다.

     

    “이야기의 소리가 아이의 마음에 닿는 순간,

    언어는 저절로 피어난다.”


    6. 부모가 실천할 수 있는 ‘이야기 듣기 훈련법’

    단계 방법 포인트

    1단계 하루 5분, 짧은 이야기 들려주기 내용보다 분위기 중심
    2단계 익숙한 책을 반복해서 읽기 문장 예측력과 안정감 강화
    3단계 감정 표현 따라하기 억양과 표정으로 감정 듣기
    4단계 이야기 끝나면 한 문장으로 감상 나누기 기억력·공감력 상승

     

    라라의 팁:
    ‘듣기’는 눈으로 하는 활동이기도 하다.
    책을 읽을 때 손짓, 표정, 색감을 함께 느끼게 하면
    아이의 두뇌는 ‘언어+감정’의 통합 회로로 작동한다.


    7. Story라라의 메시지  “듣는 아이가 자란다.”

    영어는 단어로 배우는 게 아니라,

    마음으로 듣는 언어예요.

    아이가 책 속 인물의 감정을 들을 수 있다면,
    그 아이는 이미 영어를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듣는 힘’은 결국 ‘이해의 힘’,
    그리고 이해의 힘은 모든 언어의 뿌리다.

    매일 10분,
    아이의 귀와 마음을 동시에 열어주는 이야기를 들려주자.
    그때부터 영어는 공부가 아니라
    ‘세상을 느끼는 언어’가 된다. 🌙

     

    숲 속에서는 작은 다람쥐가 아기 고슴도치의 모습을 보고 다가왔어. “왜 그렇게 슬퍼 보여?” 다람쥐가 물었어.
    “나도 몰라. 아무도 날 돌봐주지 않아. 그리고 내 가시는 늘 이렇게 곤두서 있어서 여기저기 부딪혀서 불편하고 다들 가까이 오려하지도 않는것 같아. 가시를 없에버리고 싶어” 아기 고슴도치는 대답했어. 다람쥐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말했어. "가시가 없는 고슴도치는 상상이 되지 않는데....그런데 그럼 너는 누구를 돌보고 있어?”
    - "Story라라" <고집 쎈 리루>중에서

    * 이야기를 영상으로 확인하고 싶다면 Story라라 유튜브채널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어 버전, 영어 버전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