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차
(Story라라의 리딩 저널)
1. “엄마, 영어 싫어!” 이 한마디 속의 진짜 의미
어느 날 아이가 이렇게 말할 때가 있다. “엄마, 영어 싫어. 어려워.” 이 말은 단순한 ‘거부’가 아니라 도움을 요청하는 신호다.
아이는 ‘못해서 싫다’기보다 ‘부담스러워서 무섭다’는 마음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부모는 이 말을 듣는 순간
“그래도 해야지”, “조금만 더 해보자”라고 반응한다. 그때 아이는 느낀다. ‘엄마는 내 마음을 모른다.’ 이 작은 단절이 쌓이면,
영어는 아이의 마음속에서 ‘압박감의 언어’가 되어버린다.
2. 영어를 싫어하는 진짜 이유 세 가지
라라가 아이들과 수업을 하면서 자주 관찰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① 실패 경험의 누적
시험, 숙제, 단어 암기 등에서 반복된 ‘틀림’은 아이에게 ‘나는 못한다’는 자기 이미지를 만든다. 이 감정이 쌓이면 영어를 ‘두려움의 언어’로 인식하게 된다.
② 이야기보다 규칙이 먼저 온 경우
문법·발음·시험 중심으로 접근하면 아이의 ‘감정 회로’가 차단된다. 영어는 언어이기 전에 ‘이야기’다. 하지만 감정이 빠진 언어는 ‘소리 없는 수학식’처럼 느껴진다.
③ 비교와 압박감
“○○는 영어 잘하더라” “왜 넌 그렇게 느려?” 이런 말은 단 한 번만 해도 아이의 자존감에 깊은 상처를 남긴다. 아이에게 영어는 이제 ‘엄마의 기대를 맞추기 위한 과목’이 된다.
3. 아이의 마음을 여는 ‘첫 문장’
영어를 싫어하는 아이에게 가장 먼저 해야 할 말은 “왜 싫어?”가 아니다. “어떤 부분이 제일 어려워?”도 아니다. 라라가 추천하는 첫 문장은 이것이다. “그럴 수 있어. 나도 그랬어.” 이 한마디가 아이의 방어벽을 내린다. 아이는 ‘공감받았다’는 느낌이 들면, 다시 마음을 연다. 그 순간부터 부모는 교사에서 동행자로 바뀐다.
4. 영어 싫어하는 아이를 위한 라라의 3단계 접근법
Step 1. “언어” 대신 “이야기”로 바꿔주기
“영어 공부하자” → “오늘은 영어로 된 재미있는 이야기 들어볼까?”
단어와 문장을 배우는 대신, ‘이야기의 감정선’을 함께 느끼게 하자.
Story라라 영상처럼 짧고 감정이 담긴 스토리 중심 접근이 가장 효과적이다.
라라의 팁: 영어 단어를 직접 가르치기보다
“이 장면은 어떤 기분일까?” “이 친구는 왜 웃고 있을까?” 이런 질문으로 대화를 시작하면 된다.
Step 2. 실패 대신 ‘작은 성공’을 보여주기
아이가 한 문장이라도 스스로 말하면 즉시 인정해 주자.
“너 지금 영어로 말했어!” “이야기를 기억하고 말한 거야. 멋지다.”
작은 성취 경험이 쌓이면, 영어는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칭찬의 언어’가 된다.
Step 3. 영어를 ‘감정 언어’로 경험하게 하기
감정 표현이 들어간 문장을 함께 읽어보자. 라라 수업에서는 아이가 표정을 짓고, 몸짓으로 감정을 표현하게 한다. 아이에게 영어는 더 이상 외운 문장이 아니라, 자신의 ‘기분을 말할 수 있는 언어’가 된다.
“I’m happy.”
“I’m so sad.”
“I’m very excited.”
5. 실제 수업 속 이야기
라라 반의 6살 ‘다니엘’은 영어 알파벳을 외우기 싫어해 항상 책상 위로 고개를 푹 숙이곤 했다. 알파벳 노래가 울려 퍼질 때마다 손가락으로 귀를 막고, “싫어요, 너무 어려워요.”라고 속삭이던 아이였다. 하루는 라라가 그림책 *“From Head to Toe”*를 꺼내 들었다. 알파벳도, 문법도 없이 몸으로 따라 하는 책이었다. 라라는 천천히 페이지를 넘기며 물었다.
“Can you do it?”
잠시 조용하던 다니엘이 고개를 들었다. 그의 눈에 호기심이 반짝였다. 라라가 미소 지으며 몸을 돌려 말했다.
“I can do it!”
다니엘이 그대로 따라 했다. 작고 맑은 목소리였지만, 그 안엔 배움의 시작을 알리는 자신감의 떨림이 있었다. 그날 이후 다니엘은 알파벳을 억지로 외우지 않아도 책 속 문장들을 몸으로 느끼며 자연스럽게 익혀갔다. 수업 중엔 어깨를 돌리고, 손을 흔들며
“Can you do it? I can do it!”을 스스로 노래처럼 외쳤다. 며칠 뒤, 수업이 끝난 뒤 다니엘이 라라에게 다가왔다. 작은 손으로 책을 꼭 쥐고 말했다.
“Teacher, English is fun.”
그 말에 라라는 잠시 말을 잃었다. 한때 영어를 ‘두려운 언어’로 여기던 아이가 이제는 즐거움의 언어로 받아들이는 순간이었다. 라라는 그날의 일지를 이렇게 남겼다.
“아이는 알파벳보다 ‘할 수 있다’는 마음을 먼저 배웠다. 그리고 그 마음이 언어보다 더 큰 문장이 되어버렸다.”
6. 부모가 아이에게 건네면 좋은 말 5가지



“틀려도 괜찮아. 영어는 연습이 아니라 놀이야.”
“모르는 단어는 그냥 그림으로 살펴보자. 뭐가 보여?”
“오늘 배운 문장 중 네가 제일 좋아하는 건 뭐야?”
“너는 이미 영어로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야.”
“나는 네가 얼마나 노력하는지 알고 있어.”
이 다섯 문장은 단순하지만, 아이의 학습 자존감을 회복시키는 가장 강력한 언어다.
7. 라라의 시선
“영어보다 마음이 먼저다.”
오늘도 한 아이가 말했다. “Teacher, I don't like English.”
나는 웃으며 대답했다. “그럼 우리 영어 말고 이야기부터 시작하자.”
그리고 그날, 아이는 처음으로 영어책 속 문장을 스스로 읽었다. 아이는 영어를 배우는 존재가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하려는 작은 작가다. 부모의 말 한마디가 그 작가의 마음에 ‘용기’라는 잉크를 채워준다.
그날 저녁, 엄마 아빠가 돌아왔을 때, 토미는 할 말이 있었어요. "취침 시간을 안 지켜서 죄송해요, " 토미가 말했어요. "너무 피곤해서 재미있는 것들을 더 이상 놓치고 싶지 않아요." "때론 게임을 멈추기가 어렵다는 걸 우리도 알아, " 엄마가 토미를 안아주며 말했어요. "네가 규칙을 잘 지킬 수 있게 도와줄까?" 아빠가 덧붙였어요. "게임 타이머를 설정해 볼까?" 토미는 고개를 끄덕였어요. 취침 규칙표로 가서 새로운 규칙을 추가했어요: 7시 - 게임 타이머 맞추기! 그날 밤, 타이머가 울렸을 때 토미는 게임을 저장하고 껐어요. 쉽지는 않았지만, 못 본 아기 펭귄이 생각났거든요. 다음 레벨에 도달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 있었어요. 8시 30분 정각에 침대에 누우며 토미는 미소 지었어요. 규칙을 지키는 건 어려울 수 있지만, 특별한 날들을 놓치는 건 더 힘들었거든요. 게다가 토미의 우주선은 내일도 거기 있을 거예요, 충분히 잠을 자고 나면 새로운 모험을 할 준비가 되어 있을 거니까요. - "Story라라" <토미의 특별한 일요일>중에서
* 이야기를 영상으로 확인하고 싶다면 Story라라 유튜브채널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어 버전, 영어 버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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