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차
(Story라라 감성 리딩 저널)
1. “우리 아이는 책을 싫어해요.”
라라가 부모 상담에서 가장 자주 듣는 말이다.
“책을 읽자고 하면 도망가요.”
“책보다는 영상만 보려고 해요.”
하지만 아이가 책을 싫어하는 건 ‘책’ 때문이 아니라
책을 만나는 방식이 즐겁지 않았기 때문이다.
책은 아이에게 ‘공부의 도구’가 아니라 놀이의 언어로 다가와야 한다.
아이를 책 앞으로 앉히는 힘은 ‘훈육’이 아니라 ‘관계’에서 나온다.
그래서 Story라라는 이렇게 말한다.
“아이를 책으로 끌어오지 말고,
아이가 책 속으로 들어가고 싶게 만들어 주세요.”
2. 아이가 책을 싫어하게 되는 3가지 이유
책이 “시험의 시작”으로 인식될 때
– 읽는 도중 질문이 많거나, 정답을 요구하면 책은 즉시 부담이 된다.
아이의 속도보다 부모의 목표가 앞설 때
– “오늘은 꼭 한 권 끝내자.”는 말보다
“오늘은 이 장면까지만 보자.”가 더 효과적이다.
책이 ‘정지된 이미지’로만 느껴질 때
– 아이는 움직임과 상호작용을 통해 배운다.
책 속 세계를 함께 연기하거나, 그림을 따라 그리면
책이 살아 움직이기 시작한다.
3. 아이를 책으로 이끄는 Story라라의 5단계 루틴
Step 1. ‘관찰’의 루틴 - 책을 열기 전, 그림부터 보기
책을 읽기 전, 표지부터 함께 바라보자.
“이 표지 색깔은 어떤 기분이야?”
“이 친구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이 짧은 대화가 ‘책 속 세계로 들어가는 문’을 연다.
글을 읽기 전에 감정이 먼저 깨어나면,
아이의 뇌는 ‘집중 준비 상태’로 바뀐다.
핵심 포인트:
책을 ‘읽는 대상’이 아니라 ‘탐험할 공간’으로 인식시키자.
Step 2. ‘참여’의 루틴 - 역할 놀이처럼 읽기
“이 친구 목소리는 어떻게 날까?”
“너라면 뭐라고 말했을까?”
이렇게 함께 연기하듯 읽으면
아이는 단순한 청취자가 아닌 이야기의 공동참여자가 된다.
라라 수업에서도 아이들이 스스로 등장인물이 되어
대사 한 줄을 직접 말할 때 몰입도가 가장 높다.
예시 활동: 책 『We’re Going on a Bear Hunt』를 함께 읽을 때,
온몸으로 “Splash! Splash!”를 따라 하며 모험을 체험하기.
Step 3. ‘연결’의 루틴 - 이야기와 일상 연결하기
책을 덮은 후 이렇게 묻는다.
“오늘 우리 하루 중에 이 이야기랑 비슷한 순간이 있었을까?”
이 질문 하나로 책은 현실과 연결된 감정 언어가 된다.
예를 들어 『The Snowy Day』를 읽은 날
“오늘 놀이터에서도 눈이 왔다면 어땠을까?”라고 물으면
아이는 책 속 세상과 자신의 세계를 하나로 느낀다.
Step 4. ‘반복’의 루틴 - 같은 책을 여러 번 읽기
많은 부모가 새로운 책을 찾아 나서지만,
아이에게는 ‘익숙함’이 학습의 안정감이다.
같은 책을 반복해 읽을수록
문장 구조와 어휘가 자연스럽게 체화된다.
라라 반의 아이들은 『Brown Bear, Brown Bear』를
10번 이상 들어도 여전히 좋아한다.
반복 속에서 발견하는 새로운 감정의 결이 있기 때문이다.
Step 5. ‘표현’의 루틴 - 책에서 마음으로 옮기기
이야기를 마친 뒤 아이가 느낀 감정을 그림, 말, 움직임으로 표현하게 하자.
“이 장면을 색깔로 그린다면 어떤 색일까?”
“이 캐릭터가 노래를 만든다면 어떤 소리일까?”
이 활동은 아이의 감정표현력과 창의력을 동시에 키운다.
Story라라 수업에서도 아이들이 직접 이야기 장면을 그리며
자기 언어를 찾는 과정을 ‘감성 리터러시’라고 부른다.
4. 라라의 수업 에피소드
라라 반의 5살 ‘세윤’이는 책을 펼치면 1분도 안 돼서
“다 읽었어요.”라며 덮어버리곤 했다.
그에게 책은 ‘그림 몇 장으로 끝나는 숙제’ 같은 존재였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시선은 이미 장난감 쪽으로 향했고,
라라는 그 눈빛 속에서 “재미없어요.”라는 말 없는 외침을 읽을 수 있었다.
하루는 라라가 그림책 『Dear Zoo』를 꺼냈다.
책을 읽기보다 이야기 놀이처럼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
라라는 천천히 상자 그림을 가리키며 물었다.
“이 상자 속에는 누가 있을까?”
세윤은 고개를 갸웃하더니 대답했다.
“음... 코끼리요!”
라라는 웃으며 다시 물었다.
“그럼 코끼리를 받으면 기분이 어땠을까?”
세윤은 잠시 고민하더니 말했다.
“너무 무거워서 다시 보낼래요.”
그 한마디에 교실 안이 웃음으로 물들었다.
그날 이후 세윤이는 책을 ‘읽는 아이’가 아니라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아이로 변했다.
다음 수업 때는 “오늘은 기린이에요. 근데 목이 너무 길어서 집에 못 들어가요!”라고 말하며
스스로 상자를 열고 닫는 흉내까지 냈다.
책의 구조를 따라가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엮어내던 세윤은
매번 다른 결말을 만들어내며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는 즐거움을 배웠다.
어느 날 수업이 끝날 무렵, 세윤이 조용히 라라에게 다가왔다.
작은 손으로 책을 품에 안은 채 말했다.
“선생님, 오늘은 내가 책 읽어줄게요.”
라라는 순간 말을 잃었다.
이전에는 페이지를 넘기기 바빴던 아이가
이제는 자신의 목소리로 이야기를 전하려 하고 있었다.
그 표정에는 ‘정답을 말하는 기쁨’이 아닌
‘이야기를 나누는 설렘’이 담겨 있었다.
그날 일지에 라라는 이렇게 적었다.
“아이가 책을 좋아하게 되는 건 읽는 기술이 아니라,
자신이 이야기를 움직일 수 있다는 믿음을 느끼는 순간이다.”
책은 단지 종이가 아니라, 아이 마음속 무대를 여는 문이었다.
5. 하루 10분, 루틴이 만드는 변화
하루 10분이라도 이 다섯 단계 루틴을 꾸준히 실천하면,
아이는 책을 ‘배움의 대상’이 아니라 ‘마음의 놀이터’로 인식하게 된다.
효과 변화 포인트
| 언어력 | 어휘력, 문장 구성 능력 향상 |
| 집중력 | 이야기 구조 이해로 지속력 증가 |
| 공감력 | 인물 감정 동일시를 통한 정서 성장 |
| 창의력 | 상상력 기반의 자발적 표현 확장 |
| 자존감 | 책 속 자신을 발견하는 경험 누적 |
책을 사랑하는 아이로 키우는 건 특별한 재능이 아니라
매일의 작은 루틴에서 만들어진다.

6. Story라라의 메시지 “책은 아이 마음의 거울이에요.”
아이가 책을 좋아하게 만드는 건
문장이 아니라, 그 문장을 읽어주는 사람의 마음이에요.
책을 읽는 시간 동안,
아이의 눈이 반짝이고 마음이 움직였다면 그건 이미 충분히 ‘리딩 교육의 성공’이다.
오늘 10분, 책 한 권보다 아이의 마음 한 장면을 함께 읽어보자. 🌙
진우는 그 기억을 간직하고 싶었어. 그래서 도화지와 색연필을 꺼내 친구들과 만든 공룡과 웃으며 뛰어놀던 장면을 그림으로 그렸지. 완성된 그림을 보며 진우는 환하게 웃었단다. 어쩐지 가슴이 두근거렸어.
그림 속에서 친구들과 함께 웃고 있는 공룡을 보며 진우는 생각했어. ‘이 순간을 기억할 수 있다니, 정말 멋진 일인 것 같아! - "Story라라" <반짝이 풍선>중에서
* 이야기를 영상으로 확인하고 싶다면 Story라라 유튜브채널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어 버전, 영어 버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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