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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은 일상이 될 때 비로소 자란다| Story라라리딩랩
Story라라리딩랩은 교실과 가정을 잇는 생활 리딩 철학을 바탕으로 배움을 삶의 리듬 속에 스며들게 하는 방법을 탐구한다.



1. 배움은 교실에 머물지 않는다
배움은 교과서의 문장 안에서 완성되지 않는다. 아이가 책을 덮고 교실 문을 나서는 순간부터 진짜 학습이 시작된다. 아이는 교실에서 배운 개념을 놀이터의 대화, 식탁의 이야기, 잠들기 전 상상 속 장면으로 옮겨 가며 자신의 세계를 확장한다.
Story라라리딩랩은 이를 ‘생활 속 리딩 루프(Living Reading Loop)’라 부른다. 수업에서 얻은 인지적 자극이 일상의 경험과 감정으로 연결될 때, 학습은 기억이 아니라 삶의 일부가 된다. 아이는 배운 내용을 ‘적용’이 아닌 ‘표현’으로 경험하고, 이를 통해 스스로 사고의 주인이 된다.
교실의 배움이 일상으로 흘러들면, 아이는 어느새 자신만의 시선으로 세상을 읽는다. 놀이터에서 친구에게 이야기책 속 장면을 설명하고, 저녁 식탁에서 오늘 배운 단어를 사용하며 감정을 표현하는 순간, 지식은 살아 있는 언어가 된다. 배움은 머무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순환하는 흐름이다.
2. 지식이 아닌 ‘감정 경험’으로 이어지는 배움
교육심리학자 Coles는 “아이의 기억은 지식보다 감정을 먼저 기록한다”라고 말했다. 배움이 지속되기 위해선 감정의 흔적이 남아야 한다. 아이가 수업 중 느낀 호기심이나 성취감이 일상으로 옮겨갈 때, 그 경험은 지속적인 사고 회로를 만든다.
그래서 라라리딩랩은 배움을 ‘감정 경험 → 인지 정착 → 창의 표현’의 세 단계로 본다. 책 속의 이야기에 공감한 감정이 먼저 생기고, 그 감정이 이해를 돕고, 이해가 표현으로 확장될 때 비로소 사고는 자란다.
즉, 감정이 없는 학습은 뿌리 없는 지식이다. 아이가 감정적으로 연결된 주제는 스스로 탐구하고 표현하려는 동기가 강하다. 반대로 감정이 배제된 수업은 지식의 나열에 그친다. 교사의 언어가 따뜻할수록, 수업의 경험은 더 오래 남는다. 결국 진짜 배움은 마음을 움직이는 순간에서 시작된다.
3. 일상은 가장 자연스러운 배움의 무대다
아이의 사고는 가르침보다 경험에서 자란다. 길을 걷다 보이는 간판, 저녁 식탁 위의 대화, 잠자리 전 짧은 질문 하나가 모두 학습의 재료다. Story라라리딩랩은 ‘일상 관찰 → 질문 → 기록 → 표현’의 4단계 순환을 추천한다.
하루 한 가지라도 ‘생각의 흔적’을 남기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침에 본 하늘을 색으로 표현하고, 저녁에 그 이유를 말로 설명해 보는 식이다.
이 반복이 쌓이면 아이의 언어와 사고는 감각적 리듬을 얻는다. 부모의 한마디 질문이 아이의 사유를 확장시키고, 기록의 습관이 생각을 구조화한다. 아이는 일상에서 ‘배움을 찾는 눈’을 갖게 된다.
4. 라라의 수업 에피소드 – “지훈의 하루 저널”
8살 지훈은 수업 시간엔 조용했지만, 집에서는 끊임없이 무언가를 만들었다. 라라는 그 에너지를 기록으로 전환시켜보자고 제안했다.
“지훈아, 하루 중에 가장 재미있었던 순간을 그려볼래?”
처음엔 몇 줄 쓰지 못했지만, 3주가 지나자 그의 저널은 작은 책처럼 두꺼워졌다. 종이에는 하루의 감정과 생각이 그림과 문장으로 뒤섞여 있었다.
어느 날 지훈은 수업이 끝나자 라라에게 다가와 말했다.
“선생님, 이제 저는 하루가 책처럼 느껴져요.” 라라는 그 말을 노트에 적었다.“기록은 배움의 기억을 현실로 묶는 끈이다.”
그날 이후 지훈의 저널은 단순한 숙제가 아니라 ‘자기 세계를 해석하는 연습장’이 되었다. 그는 그날의 감정과 생각을 스스로 정리하며 하루를 배움으로 전환했다. 라라는 깨달았다.
배움은 교실에서 끝나지 않는다. 아이가 세상을 바라보는 눈으로, 자신을 기록하는 손끝으로, 그리고 내일을 상상하는 마음으로 이어진다.
5. 가정에서 배움을 확장하는 세 가지 방법
① 대화의 질을 바꿔라. “오늘 학교에서 뭐 했어?” 보다 “오늘 가장 기억에 남은 순간은 뭐야?” 가 사고의 깊이를 넓힌다. 질문이 열리면 대화가 사고로 바뀐다.
② 일상 사건을 이야기 형식으로 바꿔라. “쓰레기 버리자.” 대신 “이 플라스틱이 다시 태어나면 무엇이 될까?” 라고 묻는다. 상상은 행동을 생각으로 변환시킨다.
③ 잠들기 전 10분의 회상 습관. 아이에게 “오늘 네 이야기를 들려줘.” 라고 부탁한다. 이 순간 아이의 뇌는 하루의 사건을 정리하며 내면화한다.
6. 교사의 역할은 ‘일상으로 흐르게 하는 설계자’다
라라리딩랩은 교실에서 끝나는 수업을 지양한다. 교사는 배운 내용이 가정과 놀이, 일상으로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배움의 루트’를 설계해야 한다. 예를 들어 『The Very Hungry Caterpillar』를 읽었다면 그날의 확장 활동은 “내 하루의 성장 순서 기록하기”로 이어질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교사는 지식 전달자가 아닌 흐름의 디자이너다. 배움이 자연스럽게 생활의 리듬에 섞일 때, 교실은 사라지고 삶이 학교가 된다.
7. 라라의 관찰 – “은율 엄마의 편지”
은율 엄마는 라라리딩랩 ‘생활 리딩 워크숍’ 참여자였다. 그녀는 편지에 썼다. “예전엔 아이와 책을 읽는 시간이 숙제처럼 느껴졌어요. 이제는 하루의 이야기를 함께 만드는 시간이 됐어요.” 은율은 책을 읽으며 자신의 하루를 덧붙이기 시작했다. “엄마, 나도 오늘 책처럼 비가 왔어.” 이 짧은 말속엔 이해 이상의 감정이 있었다. 라라는 그날의 피드백에 이렇게 썼다. >“책을 읽는다는 건 세상을 읽는 연습이다.”
8. 배움이 생활로 스며드는 순환 리듬
라라리딩랩은 ‘이해 → 기억 → 표현 → 관계 → 확장’의 리듬을 기반으로 한다. 아이의 사고는 한 번의 학습으로 끝나지 않고 관계 속에서 확장된다. 하루의 대화, 작은 관찰, 감정의 공유가 모두 사고의 순환을 완성한다. 이 리듬이 안정되면 아이의 두뇌는 새로운 정보를 자연스럽게 통합하고, 배움은 ‘과정’이 아닌 ‘호흡’이 된다.
9. 라라리딩랩 프로그램 – “생활 속 리딩 저널”
라라리딩랩이 진행하는 ‘생활 속 리딩 저널’ 프로그램은 하루 속 사고의 흔적을 기록하는 프로젝트다. 아이들은 책에서 배운 단어를 일상의 대화에 사용하고, 그날의 느낌을 그림이나 짧은 문장으로 기록한다. 핵심은 완성도가 아니라 ‘흐름 속 기록’이다. 이 과정에서 아이의 사고는 ‘읽기→생각→표현→기록→공유’로 순환하며 스스로 배움의 패턴을 형성한다.
10. 일상 속 배움의 심리학
인지심리학에서는 이를 ‘맥락적 기억(Contextual Memory)’이라 한다. 아이가 어떤 지식을 배울 때 그 상황의 정서가 함께 저장된다. 따라서 밝은 분위기의 대화나 감정이 긍정적인 경험은 지식을 더 오래 유지시킨다. 라라리딩랩이 수업의 감정을 중시하는 이유가 바로 이 맥락이다. 감정은 배움의 기억을 고정시키는 접착제다.
11. 교사와 부모의 공통점 – ‘리듬 디자인’
결국 교사와 부모는 같은 역할을 한다. 배움의 리듬을 설계하는 사람. 교실에서는 질문의 리듬을, 가정에서는 대화의 리듬을 디자인한다. 라라리딩랩은 이를 ‘이중 리듬 모델(Dual Rhythm Model)’이라 부른다. 학교와 집의 리듬이 일관되면 아이의 사고는 혼란 없이 흐른다. 서로 다른 리듬이 충돌할 때 아이의 감정 불안이 시작된다. 결국 배움은 리듬의 일치에서 완성된다.
12. 라라리딩랩의 교육철학 – “배움은 삶이다”
라라리딩랩은 배움을 지식 전달의 결과가 아닌 삶의 리듬으로 본다. 하루 속 작은 생각, 짧은 질문, 사소한 감정의 교류가 모두 학습의 형태다. 아이의 성장은 결코 교재 속에 머물지 않는다. 생활이 곧 교재가 되고, 감정이 곧 수업이 되며, 관계가 곧 교실이 된다. 이것이 Story라라리딩랩이 지향하는 배움의 철학이다.
13. Story라라리딩랩의 메시지
“배움은 일상이 될 때 비로소 자란다. 아이의 삶이 곧 교실이고, 사소한 순간이 가장 깊은 배움이다.”
Story라라리딩랩 실천 시리즈 Creative Reading Practice Series